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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 스몰톡 시간에는 '집들이'에 관한 이야기 한번 해보겠습니다. 요즘엔 이사하면 집들이를 간단히 하거나 잘 하지 않는 추세이지만 예전에는 이사하면 으레 집들이를 했지요. 새 집 마련했으니 축하한다는 의미이긴 했지만 좀 너무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좁은 신혼집에 손님이 너무 많이 찾아와 음식이 모자란 이야기, 그놈의 "노래해!" 타령에 새색시 사색이 됐던 이야기, 빈손으로 와서 먹기는 엄청 먹고 (집안을 거덜내고) 갔던 얄미운 사람들, 취해서 고성방가를 해서 이웃집 항의 단단히 들었던 이야기, 천신만고 끝에 새 집 마련한 걸 축하해주기는커녕 집이 좁네, 구조가 별로네, 트집만 잡아 속이 상할대로 상했던 이야기 혹은 새집 샀다고 축하한다며 큰 돈 봉투 탁 내놓고 가신 시댁 어른의 감동의 집들이 이야기 등 '집들이'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 나눠보겠습니다. 소리꾼 남상일씨와 함께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