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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판을 타고》 - 제 9 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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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opse

《해적판을 타고》 - 제 9 화 - 저의 열세 살과 열네 살은 ‘이사 시도와 실패의 기록’으로 요약할 수 있어요. 누군가 지나간 추억은 희석되어 아름답게 느껴진다는데... 글쎄, 아직 제게는 현재의 연장이라 그런지 그다지 행복한 기억으로 만들어지진 않은 거 같아요.